창문틈으로 차가운 바람이 솔솔
우리집에는 유난히 창문이 무척이나 많다. 거실에 베란다는 당연히 기본으로 있고 방마다 창문이 하나씩 다 있는데다가... 부엌에도 있다. 덕분에 우리집은 통풍이 잘되서 여름에는 좀 시원한데, 겨울에는 참 춥다. 바람이 많이 통하는 덕분에 빨래도 잘 마르고 집안에 냄새도 없고 그렇지만, 차가운 바람이 들어오는건 어쩔수가 없나보다. 아무리 보일러를 높이 틀어봐도 우리집은 너무 춥다. 엄마가 기름값을 좀 아끼신다고 보일러를 최저로 약하게 트시느라.. 우리집은 거의 냉방이다. 겨울내내 이렇게 살아야하는데, 나는 정말이지 겨울이 너무나도 싫다. 수면양말과 수면잠옷으로 집안에서 꽁꽁 싸매고는 있지만, 그래도 추운건 어쩔수가 없다. 나는 겨울이 정말이지 싫다. 추우면 가뜩이나 움직이기 싫은데 밖에서 집안 실내로 들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