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gar and Spice an...


날이 너무 추우니 술로 몸을 녹이는 날이 많다. 별거 아닌것 같아도 확실히 차가운 술이 몸 속으로 들어가면 시간이 조금만 흘러도 뜨뜻해지는걸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많은 

노숙자들이 술을 마시면서 겨울을 이겨내는걸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여튼간에 겨울에는 왠만해서는 밖을 잘 돌아다니지 않지만, 올 겨울은 술약속을 가득 잡아뒀다. 여름에는 

화장실이 가고싶어도 시원한 맥주를 많이 마셨었는데, 날씨가 추워지니 여름이랑 똑같이 맥주를 마셔도 화장실이 더 가고싶어지기 때문에 요근래 들어서는 소주를 많이 마시게 되는것 

같다. 나와 같이 매일 같이 술을 마셔주는 사람은 역시 친구밖에 없다. 둘다 술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친구는 나보다 주량이 한참이나 쎄서 친구랑 술한잔하면 괜히 든든하게 

느껴진다. 남자친구랑 마실때보다 더 편하기도 하고, 정신줄을 잘 놓는다고 해야하나? 덕분에 우리는 매일을 술과 함께 보내고 있다. 퇴근하면 누가 먼저라고할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술집에서 만나 저녁을 함께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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